LG전자는 15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와 삼성전자 갤럭시S3의 배터리 성능을 비교했다.
이날 LG전자의 배터리 성능 비교에 따르면 옵티머스G는 동영상을 연속으로 재생할 때 배터리 수명이 7시간52분 동안 지속해 갤럭시S3(7시간 15분)보다 37분 정도 오래갔다. 동영상을 연속 촬영할 때도 옵티머스 G(3시간 55분)는 갤럭시S3(2시간 52분)보다 1시간 정도 우위에 있었으며, 전화 연결에서도 옵티머스G(15시간51분)는 갤럭시S3(9시간39분)보다 6시간12분 정도 배터리 수명이 길었다.
옵티머스G는 구본무 LG 회장의 지시에 따라 LG디스플레이(디스플레이)와 LG화학(배터리), LG이노텍(카메라) 등 주요 부품 계열사들의 역량을 집중해 만든 제품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G의 배터리 성능을 과시하기 위해 이번에 비교 시연회를 마련했는데 대상 제품이 공교롭게도 삼성전자 갤럭시3다.
하지만 양사가 이미 수년 전부터 TV와 스마트폰 등 경쟁분야마다 대립각을 새워왔고 최근에도 디스플레이 기술과 냉장고 용량을 놓고 소송전을 치르고 있어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게 아니냐는 시선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