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봉하마을 방문객들을 상대로 한 즉석 연설에서 "나 노무현이가 저지른 일을 설거지했다고 하신 모양인데, 양심이 없는 것 아니냐"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고, 인터넷신문 <플러스코리아>가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노무현이가 합의를 다 해놓고 도장만 안 찍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면서도 "노무현이는 도장을 안찍었고 이 대통령은 찍었다"면서 협상의 최종 책임은 이 대통령에게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말 한미 쇠고기 협상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내 해결을 약속한 사안"이라며"이명박 정부가 설거지한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또 이명박 대통령의 캠프데이비드방문과 관련해 "나도 미국 방문시 캠프데이비드에 가서근사하게 사진 찍으라는 것을 내가 거절 했다"며 "그러기 위해선 뭔가 근사한 선물을 줘야 하는데 줄 게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