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채권 이자상환일 놓쳐..정부는 부인

  • 등록 2001-12-20 오후 9:57:22

    수정 2001-12-20 오후 9:57:22

[edaily] 아르헨티나가 이번주에 돌아온 채권에 대한 이자상환일을 놓쳤다고 JP모건체이스가 20일 밝혔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 17일에는 2015년 만기 3400만달러짜리 채권에 대해, 19일에는 2008년 만기 8700만달러짜리 채권에 대해 이자를 상환하기로 돼있었다고 익명을 요구한 JP모건 관계자가 밝혔다. 전세계 은행들에 지불업무를 하고 있는 유로클리어는 JP모건의 계좌에 2015년 만기 채권이나 2008년 만기 채권에 대한 이자가 아직 입금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경제부는 이자를 이미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부 직원은 2015년 만기 채권의 이자는 14일에, 2008년 만기 채권에 대한 이자는 18일에 이미 지급했다면서 아르헨티나가 이자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소문을 부인했다. 아르헨티나의 채무지급 중개업무를 맡고 있는 도이체방크의 자회사 뱅커스트러스트는 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아르헨티나 정부는 1300억달러의 채무에 대한 이자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애써왔다. 그 와중에 20일 아르헨티나의 도밍고 카발로 경제장관이 사임했고 지난 주에는 재정장관인 다니엘 마르크스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재 아르헨티나 정부는 경제난으로 국민들이 물건을 약탈하는 등 폭동이 일자 이날 30일간의 계엄령을 선포한 상황이다. 웨스트LB애셋매니지먼트의 펀드 매니저 니톨라스 필드는 "경제 붕괴의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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