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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회피 심리 확산에 환율 상승 압력
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6.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5원 오른 1371.2원에서 거래됐다. 전날 미 금리인하 가시화에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원·달러 환율은 약 두 달 만에 1360선까지 떨어졌으나 하루 만에 1370선 위로 올라섰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8원 오른 1372.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69.8원)보다 2.2원 상승 출발했다.
미 경기 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금리 인하 시기가 늦은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됐다. 이에 글로벌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안전자산 선호에 국내 증시는 급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코스피는 3.65%, 코스닥은 4.2% 미끄러져 내렸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8464억원을 15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큰 저항 없이 꾸준히 위로 방향을 잡고 움직이다가 오전 중에 1377.2원을 고점으로 찍고 다소 밀려났다. 장 마감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1370선을 두고 등락을 반복하던 환율은 오후 종가 기준으로는 1370선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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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관망세 더해지며 상승폭 되돌려
1370원대 후반에선 일부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나와 환율 상승을 제한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나올 해외 지표들을 보면서 경기 침체 여부를 가늠해봐야 하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단기 고점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3억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의 참가자들은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오후 9시 30분에는 미국 실업률이, 오후 11시에는 미국 6월 공장주문이 발표된다. 전날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예상치를 훌쩍 웃돌면서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전에는 물가를 관리하기 위한 차원에서 시간당 임금 등을 중심으로 봤다면 이젠 실업률이 크게 뛰진 않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