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국제표준화 ‘시동’

2022 디스플레이 표준화 국제포럼 개최
  • 등록 2022-08-19 오후 4:27:03

    수정 2022-08-19 오후 5:58:37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국제표준화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주소령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이 19일 서울강남호텔에서 열린 ‘2022년 디스플레이 표준화 국제포럼’에서 개회사하고 있다. (사진=국표원)
국표원은 19일 서울강남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2년 디스플레이 표준화 국제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국표원은 디스플레이 신기술 표준화를 주도하고자 2020년부터 매년 국제포럼을 열어오고 있다. 올해 포럼에선 특히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관심을 끌고 있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에 대한 표준화 방안을 논의했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현재 상용화한 미니 LED의 10분의 1 수준인 마이크로 LED나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등 무기 소재 기반의 자체 발광 디스플레이다. 유기 화합물 층으로 이뤄진 기존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보다 더 선명하고 수명이 길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꼽힌다.

강민수 옴디아 수석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기술 동향과 시장 전망을, 독일 응용과학연구소의 프라운호퍼 아민 웨델 박사는 퀀텀닷 디스플레이 개발 현황을 각각 발표했다. 또 변춘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장은 메타버스를 위한 시각화 기술과 시장 동향을 소개했다. 그밖에 디스플레이 표준화의 의미와 중요성을 주제로 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디스플레이 기술위(TC110)의 요시 시바하라 간사의 발표도 이어졌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우리나라가 국제 디스플레이 시장 경쟁력을 키우려면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발빠른 기술 개발과 표준화 전략이 필수”라며 “국표원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최신 기술의 표준화 과제를 찾아 국제 표준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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