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7일 전국 아파트 가격은 1주일 전보다 0.05% 상승했다. 상승세는 유지했지만 오름폭은 지난주(0.07%)보다 0.02%포인트(p) 줄고 있다. 부동산 조사에서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12주 내리 낮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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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 지역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조사 대상 시·군·구 중 아파트값 하락 지역은 지난주만 해도 16곳이었지만 이번 주엔 30곳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아파트값 상승 지역은 154곳에서 136곳으로 줄었다.
비수도권에서도 하락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23주째 하락세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세종(-0.63%)은 이번 주에도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으로 조사됐다. 세종시가 생긴 이래 가장 큰 하락 폭이다. 대구(-0.04%)는 그간 보합 양상을 보이던 수성구(-0.02%)에서도 아파트값이 떨어지면서 관내 8개 군·구 전역이 하락장에 진입했다. 부산에선 동구(-0.07%)·중구(-0.05%)·강서구(-0.02%)·영도구(-0.01%)가, 대전에선 유성구(-0.03%)와 서구(-0.01%)에서 집값이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 시장도 가라앉고 있다. 지난주 0.06%였던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이번 주 0.05%로 조사됐다. 지난주와 비교해 수도권(0.05%)는 0.02%p, 비수도권(0.07%)은 0.01%p 낮아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4%였다. 수도권에선 서울 성북구(-0.1%)와 경기 의왕시(-0.16%)·안양시( -0.08%)·과천시(-0.05%) 등에서 전셋값이 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