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코로나19 신규 감염 급증…줄줄이 ‘역대 최다'

미국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감염 59% '지배종' 올라
프랑스·영국·포르투갈·이탈리아 등 유럽도 '사상 최다'
의료시스템 마비 우려↑…각국 방역조치 강화
  • 등록 2021-12-29 오후 3:00:11

    수정 2021-12-29 오후 9:10:56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방성훈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24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수준으로 올라섰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각국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종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 탓이다.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 역시 144만명을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AFP 제공)
미국·유럽, 신규 감염 급증…‘역대 최다’ 기록 경신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4만 3099명으로 집계됐다. 불과 2주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폭증한 것이다. 올해 초 최악 겨울 팬데믹과 견줄 만한 최대 규모다.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한 건 오미크론 변이 때문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5일 기준 일주일 간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이는 58.6%로 추정된다. 델타 변이(41.1%)를 제치고 지배종이 된 것이다.

유럽에서도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프랑스에서는 이날 기준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만 980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크리스마스 이브(24일)에 기록한 종전 최고치 10만 4611명 대비 72% 급증한 규모다. 프랑스는 물론 유럽 내에서도 하루 기준 가장 많은 확진자 수다.

영국에서도 이날 총 12만 9471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 24일의 사상 최다 기록인 12만 2186명을 나흘 만에 갈아치웠다.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확진자 수가 포함되지 않은 만큼 실제 확진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다.

포르투갈에선 이날 신규 확진자가 1만 7172명 발생해 지난 1월 말 기록했던 종전 최고치 1만 6432명을 경신했다. 이탈리아 역시 이날 7만 8313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맏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블룸버그가 자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전날인 27일 기준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는 144만명을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프랑스·핀란드 등 일부 국가 방역 강화

감염자 수가 급증한 국가들 모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백신 접종률을 자랑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유럽에선 의료 시스템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 일부 국가들은 방역 지침을 재차 대폭 강화했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전날 부스터샷(추가접종) 기간을 3개월로 단축하고, 일주일에 재택근무를 최소 3일 실시토록 의무화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또 대규모 모임을 제한하고 대중교통 이용시 음식물 섭취 금지,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했다.

핀란드 정부는 이날부터 백신을 맞지 않은 외국 여행자의 입국을 금지했다. 스웨덴은 자국에 거주하지 않는 여행자가 입국할 경우 코로나19 음성 진단 결과를 제출하도록 했다. 프랑스와 독일 역시 크리스마스 이전부터 음성 진단 결과 제출 및 외국 여행자 입국 금지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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