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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위닉스(044340)와 쿠쿠전자 등 중견가전업체들을 중심으로 최근 세탁건조기와 식기세척기 등 차세대 필수가전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동안 일반가정에 쓰이는 필수가전은 냉장고와 세탁기 등 백색가전이 중심이었다. 그리고 관련 분야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이 장악해왔다. 하지만 최근 밀레니얼세대를 중심으로 세탁건조기와 식기세척기, 의류청정기 등 가사를 돕는 ‘편리미엄’ 가전들이 필수가전으로 떠오르면서 중견가전업체들이 이들 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추세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습기 강자 위닉스는 중소형 세탁건조기에 이어 최근 대형 세탁건조기로 영역을 확장했다. 아울러 대형 세탁기 분야에 처음 뛰어들면서 세탁 가전 관련 토털솔루션을 구축했다. 위닉스는 대형 텀블건조기(용량 17㎏)와 함께 대형 텀블세탁기(용량 23㎏)를 오는 12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밥솥 대명사 쿠쿠전자는 식기세척기에 이어 식기건조기 분야에 진출하며 식기 가전 관련 풀라인업을 갖췄다. 쿠쿠전자는 지난 2019년 3인용 소형 식기세척기 ‘마시멜로’를 출시하며 식기세척기 분야에 처음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6인용과 12인용 등 중·대형 식기세척기를 추가로 출시하며 식기세척기 제품군 풀라인업을 형성했다.
쿠쿠전자는 이어 ‘쿠쿠 식기건조기’를 최근 출시했다. 이는 젖은 식기를 외부 바이러스와 세균,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제품이다. 최대 40ℓ 수납공간으로 6인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을 갖췄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식기세척기 분야에 진출한 지 얼마되지 않아 카운터탑 방식 강자로 자리 잡고 있다”며 “식기세척기에서 식기건조기까지 풀라인업을 갖추고 관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중견가전업체들을 중심으로 밀레니얼세대 필수가전으로 떠오르는 분야에 진출하는 사례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밀레니얼세대뿐 아니라 Z세대도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한다. 비용보다 편리함을 먼저 따지는 ‘편리미엄’ 트렌드도 확산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세탁건조기와 식기세척기 등 가사 활동을 돕는 제품이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중견가전업체들을 중심으로 관련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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