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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6차 최고위원회의 겸 제1차 확대당직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현 정부의 정책 실패와 도덕적 타락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안 대표는 최근 문 대통령의 집값 안정 발언으로 국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기적 같은 경제 선방을 자랑하는데 국민들은 왜 이렇게 살기가 어렵냐며 반문했다.
이에 그는 문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와 국정쇄신 단행, 국정운영 기조 대전환 등 3가지를 요구했다.
그는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단행도 주문했다. 청와대와 내각의 인적 쇄신을 요구한 것이다. 아울러 국정운영 기조의 대전환을 선언하고 진정한 협치를 약속할 것을 요구했다.
안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경제, 외교, 안보, 사회 갈등 등 여러 어려움과 난제들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야 할 사안들”이라며 “그러나 이 정권이 총선 승리 이후 보여주는 행태와 모습은 아무 노력 없이 벼락부자가 된 졸부의 천박한 교만함 그 자체”라고 비꼬았다.
이어 “국민을 위해 야당에게, 민간 전문가에게 고개 숙이는 것은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카드 돌려막기는 한 가정의 경제를 파탄 내지만, 사람 돌려막기는 국가 전체를 파탄 낸다. 이상 말씀드린 세 가지에 대해 대통령께서 깊이 숙고해 받아들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