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담비는 지난 2018년 9월에 발견된 알비노 담비와 동일한 개체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설악산 일대에서 서식하는 담비는 설악산 장수대, 오색리 등 곳곳에서 3마리씩 무리를 지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알비노 담비도 3마리씩 이동하는 무리에 포함돼 활동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담비의 활동범위인 60㎢보다 넓은 약 80㎢의 활동범위를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알비노 개체는 온몸이 흰색이라 천적에게 쉽게 발견돼 무리에서 버림받거나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설악산 알비노 담비는 특이하게도 무리에 속해 활동하고 있다.
또 계룡산에서는 깃털과 부리 등 온몸이 붉은색인 호반새가 영상으로 포착됐다. 일명 불새라고 불리는 호반새는 몸길이 약 23~27cm의 파랑새목 물총새과의 조류로 우리나라에는 여름철에 도래한다. 1993년 이후 매년 5월쯤 10여 마리가 계룡산에서 먹이 활동과 짝짓기를 하며 10월쯤 필리핀 등 따뜻한 동남아 지역으로 이동한다.
송동주 국립공원공단 자원보전처장은 “이번에 촬영된 희귀동물의 영상은 국립공원이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처로 생태계 건강성이 높다는 것을 말해준다”라며 “앞으로도 야생동물의 서식지 보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