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윤영찬·권혁기 나란히 광주行…靑 1기 비서진 정치활동 본격화

권혁기, 14일 페이스북 통해 광주행 사실 공개
“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가 한국당에 의해 퇴보하는 현실에 분노”
내년 총선 앞두고 페이스북 통한 소통 및 정치적 발언 강화
  • 등록 2019-05-14 오전 11:13:20

    수정 2019-05-14 오후 3:08:55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4일 오전 국립 5·18민주묘지 박관현 열사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임 전 실장 뒤는 권혁기 전 춘추관장(가운데).(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정부 전성기를 이끌었던 청와대 1기 참모진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정치활동에 나서고 있다. 내년 총선을 겨냥해 페이스북을 통한 지지자들과의 소통강화는 물론 주요 현안에 대한 정치적 발언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권혁기 전 춘추관장은 14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기를 앞두고 나란히 광주행에 나섰다.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하고 광주 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것.

권 전 관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행을 공개했다. 권 전 관장은 “5.18 망월동 국립묘지 참배를 위해 용산역에서 기차를 탄다”며 “임종석 전 비서실장,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도 함께 간다. 광주영령들의 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가 한국당에 의해 퇴보하는 현실에 분노한다”고 적었다.

임종석 전 실장과 윤영찬 전 수석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임 전 실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저격했다. 임 전 실장은 황 대표가 ‘제대로 돈 벌어본 일이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닥치는대로 잡아 가두고 고문하고 간첩을 조작했던 일들을 조금도 부끄러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대체 어느 별에 사는 사람들일까요”라며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진화하는데 공안검사 시절 인식에서 한걸음도 진화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영찬 전 수석 역시 최근 활발한 페이스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 소회와 비하인드 컷 공개는 물론 라디오나 유튜브 출연, 민주당 특강 내용 등을 공유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 1기 참모진들은 오는 18일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를 앞두고 경남 김해 봉하마을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임 전 실장, 윤 전 수석, 권 전 관장 이외에 초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한병도 전 정무수석,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 남요원 전 문화비서관, 송인배 전 정무비서관 등 다수의 1기 비서진들도 동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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