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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일본 현지 기업에 취업하려면 인성(Attitude)·일본어 능력(Better communication)·빠른 준비(Early bird) 등 ‘아베(A·B·E)’ 세 가지가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유현주 퍼솔코리아 해외취업부 일본대표는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연 ‘일본 취업 이렇게 준비하자’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퍼솔코리아는 일본 인재비즈니스 업계의 대표기업인 퍼솔그룹 자회사다.
유 대표는 “일본은 즉시 전력에 투입하기보단 교육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며 “협동성, 소통 능력, 성장 배경 등 인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오릭스그룹에 입사를 앞둔 박재섭씨는 “일본 특유의 채용 절차와 문화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대학교 3학년 때부터 이력서, 필기시험, 면접 등을 준비해야 취업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채용이 통상 3월에 시작돼 9~10월 마친다.
취업 노하우를 전달한 이들 연사는 취업할 때 △기업설명회를 가급적 참석하고 △‘리크루트 수트’로 불리는 정형화한 검정 정장을 착용해야 하며 △면접대기실 내 행동도 당락을 결정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취업 후엔 △대졸 평균 초봉이 21만5472엔으로 한국보다 높지 않고 △이직에 보수적 문화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의 실업난과 일본의 구인난 속 한국 청년의 일본 취업은 모두 이기는(win-win) 전략”이라며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고다이라 나오와 이상화 선수가 서로 존중해 모두에게 감동을 준 것처럼, 한·일 관계도 청년인재 교류를 통해 진일보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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