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대만 전자제품 조립업체 폭스콘이 투자한 중국 물류회사 베스트 로지스틱이 올해 하반기 미국 증시상장을 추진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번 상장으로 베스트로지스틱은 10억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미국 증시상장을 준비하는 중국 기업들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곳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미국 내 어느 증시에서 상장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 회사는 상장 등을 준비하기 위해 은행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스트로지스틱은 작년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7억6000만달러를 조달한 이후 몸값이 약 30억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포선 인터내셔널, 소프트뱅크 중국벤처캐피털 등이 투자했다. 중국에서 급성장하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수혜 기업으로 꼽히는 중국 물류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미국 사모펀드 월버그 핀쿠스와 세콰이어 캐피털 차이나 등이 투자한 ZTO 익스프레스가 뉴욕증시에서 IPO를 추진해 14억달러를 조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