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개인·기관 동반 팔자에 7일만에 하락

AI 공포 확산..테마주 흐름은 엇갈려
美 카지노호텔 사용 소식에 비트코인株 들썩
  • 등록 2014-01-23 오후 3:19:32

    수정 2014-01-23 오후 3:19:32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세에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거래 내내 오르다 막판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5포인트(0.07%) 내린 522.72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84포인트 오르며 출발해 줄곧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 들어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불안한 기운이 감지되더니 결국 막판 하락세로 돌아서며 장을 끝냈다.

개인과 기관이 대량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개인은 550억원, 기관은 5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이며 615억원을 사들였으나 개인과 기관의 합동 매도공세에 밀렸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과 오락문화, 정보기기, IT부품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 반면 방송서비스와 통신방송서비스, 기타서비스, 반도체 등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1.1% 넘게 올랐고 서울반도체(046890)CJ오쇼핑(035760) GS홈쇼핑(028150) SK브로드밴드(033630) CJ E&M(130960) 다음(035720) 메디톡스(086900) 인터파크(035080)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파라다이스(034230)동서(026960) 포스코ICT(022100) 씨젠(096530) 에스엠(041510)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테마주의 상승세는 이날도 눈에 띄었다. 조류인플루엔자(AI) 공포가 확산되면서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는 파루(043200)가 닷새째 급등세를 보이며 8% 넘게 올랐다. 그러나 나머지 AI 관련주는 다소 주춤했다.

이날 농식품부는 전국 7개 시·도에서 야생철새 28마리가 폐사체로 접수돼 AI 감염 여부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또 동림저수지 큰기러기의 정밀조사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진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카지노 호텔 두 곳에서 비트코인을 받는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관련주도 들썩였다. 매커스(093520)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제이씨현시스템(033320) 잘만테크(090120) 등이 일제히 올랐다.

개별 종목으로는 코맥스(036690)가 스마트홈 대중화 수혜 기대에 7% 넘게 상승했고, 삼원테크(073640)는 무상증자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나타냈다. EG(037370)는 정부 사업 참여 소식에 급등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2조249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4억4082만주에 달했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한 35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572개 종목이 내렸다. 7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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