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5포인트(0.07%) 내린 522.72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84포인트 오르며 출발해 줄곧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 들어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불안한 기운이 감지되더니 결국 막판 하락세로 돌아서며 장을 끝냈다.
개인과 기관이 대량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개인은 550억원, 기관은 5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이며 615억원을 사들였으나 개인과 기관의 합동 매도공세에 밀렸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과 오락문화, 정보기기, IT부품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 반면 방송서비스와 통신방송서비스, 기타서비스, 반도체 등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테마주의 상승세는 이날도 눈에 띄었다. 조류인플루엔자(AI) 공포가 확산되면서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는 파루(043200)가 닷새째 급등세를 보이며 8% 넘게 올랐다. 그러나 나머지 AI 관련주는 다소 주춤했다.
이날 농식품부는 전국 7개 시·도에서 야생철새 28마리가 폐사체로 접수돼 AI 감염 여부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또 동림저수지 큰기러기의 정밀조사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진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카지노 호텔 두 곳에서 비트코인을 받는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관련주도 들썩였다. 매커스(093520)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제이씨현시스템(033320) 잘만테크(090120) 등이 일제히 올랐다.
이날 거래대금은 2조249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4억4082만주에 달했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한 35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572개 종목이 내렸다. 7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
☞[기자수첩]패스트트랙 맞아?..함흥차사된 주가조작 수사
☞[마감]코스닥, 강보합..조류독감株 급등
☞[특징주]셀트리온, 강세..'램시마' 캐나다 판매 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