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000810)에 여풍(女風)이 거세게 불고 있다.
삼성화재는 8일 과장 승진자 161명 중 여성이 50명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여성비율은 역대 최대인 31%로 2010년에 10%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3년 만에 세 배나 늘었다. 전체 간부 중 여성 비율도 10%에 달한다.
삼성화재는 여성 직원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자 본사 인근과 수원 동탄 사옥에 직장 어린이집을 마련했다. 탄력근무시간제와 업무량 조정, 휴식과 수유를 위한 모성 휴게실도 운영 중이다.
김낙원 삼성화재 신문화파트 파트장은 “최근 여성 인재의 활용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며 “여성 직원들이 자신감을 느끼고 당당하게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회사 생활 가운데 가장 기쁜 순간은 과장으로 승격할 때라는 직원들의 의견에 따라 1995년부터 ‘신임간부 리더십 컨퍼런스’도 시행 중이다. 신임 간부로 승격한 직원들이 축하행사의 규모를 일부 축소하고 임직원이 모은 금액을 더한 기금으로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어린이의 수술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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