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 8월 한달간 29만392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4.6%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월간 판매가 30만대를 하회한 것은 작년 2월 이후 처음이다.
내수 판매는 3만5950대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9.9% 감소했다. 국내판매는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전년동월 대비 판매증감율 역시 200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내수시장에서 전체 승용차 판매는 2만2924대로 전년 동월대비 26.3% 줄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6784대), 아반떼(5629대), 그랜저(5343대), 엑센트(1546대) 등의 순으로 판매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공급 부족으로 인해 신차효과에도 불구하고 싼타페가 4070대 팔리는데 그쳤고, 투싼ix(2488대), 베라크루즈(377대) 등을 합쳐 전체 SUV 판매는 전년보다 0.6%가 증가한 6935대를 나타냈다.
해외시장은 국내생산수출 5만3333대, 해외생산판매 20만4641대를 합해 총 25만797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0.4% 증가했다. 이는 작년보다 국내공장수출은 31% 감소했고, 해외공장판매는 14% 증가한 것이다.
특히 국내공장의 경우 파업과 하계휴가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해외공장은 미국, 중국, 체코, 러시아 등 대부분의 공장이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년대비 8.6% 증가한 총 280만4960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는 42만4018대로 6.9% 감소한 반면, 해외판매는 238만942대로 1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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