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는 30일 “제가 바라는 것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중선관리위에 빨리 등록하고, 당직 맡은 분들은 경선관리위원회와 검증위원회를 빨리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민심경청 버스투어에 나선 정 전 대표는 이날 수원을 방문, 경기지역언론과 기자간담회에서 “새누리당 당헌을 보면 (대선) 240일 전에 (후보) 등록을 한다고 되어 있다. 벌써 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의 경우 당내 예비후보 등록도 못하는 이유가 당내 경선관리위가 만들어지지 않아서라고 한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이 회의나 공식석상, 사석에서 안철수 교수 대해 말할 때 ‘정치 할거냐 말거냐’ 분명히 하라고 말하지 않나”라고 박 전 위원장을 겨냥했다.
이어 “박 전 위원장도 후보등록 하고 중요정책을 밝혀야 한다. 또 후보들 간에 만나서 경선관련 규칙 어떻게 할 것인지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경선 규칙과 관련, “역선택과 동원문제는 문제가 안 된다고 한다”며 “전국적으로 박전 위원장만큼 팬클럽이나 조직 가진 분은 없다고 본다. 그런 분들이 역선택이나 동원문제 걱정하는 것은 이해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