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진타오 `세계 영향력 1위`-포브스

오바마, 중간선거 패배로 2위로 내려서
김정일 31위..반기문 유엔사무총장 41위
  • 등록 2010-11-04 오후 2:55:13

    수정 2010-11-04 오후 2:55:13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로 꼽혔다.

포브스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68명 가운데 후진타오 주석은 지난해 1위였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제치고 최고 자리에 올라 미국과 함께 주요 2개국(G2)으로 떠오른 중국의 위상을 엿볼 수 있게 했다.

포브스는 "후 주석은 13억 인구의 중국을 이끌면서 강 줄기를 바꿔 도시를 세울 수 있고, 인터넷을 검열하는 권한을 갖는 등 막강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 중간선거에서 대중의 지지를 잃으면서 2위로 내려왔다. 3위는 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이 차지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8위를, 저우 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총재는 11위를 기록했다.

기업인 중에서는 빌 게이츠 MS 회장,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최고경영자(CEO)가 각각 10위와 13위를 기록했고,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17위,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공동 22위를 차지했다.

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31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41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75명 전문가 도움을 받아 영향력과 경제적 자산 등을 평가 기준으로 삼아 순위를 매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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