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대표업체인 네오세미테크는 지난 3월24일 외부회계법인인 대주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퇴출 가능성이 불거졌다.
네오세미테크는 소액주주들의 잇따른 요구 끝에 퇴출을 유예하고 3개월의 기업 개선기간을 받아내는데 성공했지만, 기업을 회생시키는데는 실패했다.
2일 네오세미테크가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네오세미테크는 강도 높은 회계작업을 거친 것으로 파악된다. 네오세미테크는 지난 2009사업연도 매출액이 187억200만원을 올린 것으로 기록됐고 영업적자와 순손실은 각각 150억1600만원, 837억67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처음 제출한 실적 공시상으론 매출 1453억2900만원, 영업이익 312억7800만원을 달성한 것으로 기록됐었다. 그만큼 강도 높은 회계 작업을 거친 것.
개선기간을 끝낸 뒤에도 감사의견 거절을 피하지 못하면서 네오세미테크는 곧바로 상장폐지 절차에 접어들 예정이다. 개선기간 부여 이후인 만큼 이의신청 과정도 거치지 않는다.
한편 네오세미테크는 시가총액이 4000억원이 넘는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27위의 기업으로, 지분 상당수를 소액주주 7000여명이 보유하고 있어 퇴출시 큰 손실이 우려돼왔다.
네오세미테크 지분을 들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은 모금을 통해 소액주주 운동까지 벌였으나 결과적으로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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