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다시 문열었다`..첫날 1400명 다녀가

관람 신청은 3만건 넘어
매주 금요일, 조선 중기 무예도 선보여
  • 등록 2008-04-01 오후 5:29:55

    수정 2008-04-01 오후 5:29:55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새 정부 출범 이후 관람 개선을 위해 잠시 중단됐던 청와대 일반 관람이 1일부터 재개됐다.

재개방 첫 날인 이날 하루에만 1400여명이 청와대를 방문했으며, 청와대 홈페이지의 관람 신청은 이미 3만건을 넘어섰다.

청와대 관람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을 시작으로 녹지원, 수궁터, 본관 대정원 순으로 진행되며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실 대통령 집무실인 본관 내부와 대통령실 비서관들의 업무공간인 여민관을 제외하면 모든 공간이 공개된 것이다"며 "지정된 장소에서는 사진 촬영도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일반 개방은 노태우 대통령 집권기인 1988년 2월 28일부터 도서벽지어린이, 각급 노인회 등을 대상으로 제한적인 단체 관람이 시작됐다. 국민의 정부 들어서 청와대 경내의 완전 개방이 검토돼 2개월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1998년 5월부터 관람 대상의 제한이 없어졌다. 단체 관람 뿐 아니라 개인 관람이 가능하게 된 것도 이 때 부터다.

청와대 총무행정과는 "참여정부 때는 주말에는 매주 넷째주 토요일만 개방됐으나, 새 정부에서는 매주 토요일에도 일반 관람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국민과의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이날부터 11월말까지 대통령 경호처 주관으로 군과 경찰이 참여하는 `2008국민친화적 의장행사와 순찰` 또한 함께 진행한다. 군 의장행사는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 국방부 국악대와 의장대 등 200여명의 공연으로 시작된다.

관계자는 "의장 행사 중 조선중기 때 정조의 명으로 탄생한 전통무예 시범이 행사의 꽃으로 관람객들에게 역동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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