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회장은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우그룹 전직 임원들이 모임 `대우인회`의 대우 출범 40주년 기념 정기총회에 `대우가족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아무런 보답도 해드리지 못하고 미안한 심정만을 전해야 하는 현실이 가슴 아프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병주 전 ㈜대우 사장이 대독한 편지에서, 김 전 회장은 "여러분과 자리를 함께 하고픈 마음이 그지 없지만 그럴 수 없는 지금의 처지가 안타깝고 미안하다"고 전했다.
김우중 전 회장은 현재 형집행 정지 상태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중이다.
대우인회 회장 정주호 전 대우차 사장은 "김우중 회장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언젠가 명예를 회복하고, 반갑게 다같이 만날 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참석한 기자들에게 "대우가 과가 많다고 하지만 공도 많지 않느냐"며 "복권되지 않은 몇몇 기업인에 대해 충분한 고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