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대규모 ‘도자기 서화 특별전’ 인사동서 열려

4월26일~5월1일,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서
백자청화 구름 용 무늬 항아리, 청자 연꽃무늬 매병, 노송 쌍토도 등 보물급 전시
  • 등록 2023-04-24 오후 2:10:21

    수정 2023-04-24 오후 2:10:21

[이데일리 류성 기자] 한국 문화 예술 중심지인 서울 인사동의 골동품 가게 전체가 참여하는 한국 최대규모의 ‘도자 및 서화 특별전’이 열린다.

한국 고미술협회 종로지회(회장 윤종일)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26일부터 5월 1일까지 인사동의 중심인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에는 통인가게, 공화랑, 동산방, 마이아트옥션, 다보성, 아이옥션 등 내로라하는 1백여 개 업체가 모두 참여한다.

이 전시회를 준비한 윤종일 회장은 “이번 전시의 특징은 현재 우리의 삶 속에서도 잘 어울릴 것 같은 작품을 최우선적으로 선정했다”며 “고미술의 아름다움은 현대에 그 빛을 더 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자청화 영기(靈氣) 용 무늬 항아리. 한국 고미술협회 제공
이번에 출품된 작품은 도자기 300여 점, 서화(그림) 100여 점이다. 주최측은 “전문 컬렉터로부터 젊은 층의 기호까지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구성됐다”면서 “양보다 질에 중점을 두어 기준에 미달하는 작품은 전시에서 제외시켰다”고 소개했다.

청자 음각 연꽃무늬 유개(有蓋) 매병. 한국 고미술협회 제공
특히 이번에 출품된 도자기 중 눈에 띄는 것은 ‘백자 청화 구름 용 무늬 항아리’와 ‘청자 음각 연꽃무늬 유개(有蓋) 매병’이다.

높이가 41㎝나 되는 ‘백자청화 구름 용 무늬 항아리’는 구름에 쌓여 있는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희귀한 문양을 자랑한다. 이 구름은 영험한 기운을 내뿜으며 용의 모습을 더욱 신비롭게 만들고 있어 ‘백자청화 영기(靈氣) 용 무늬 항아리’라고도 불린다.

‘청자 음각 연꽃무늬 유개 매병’은 고려 12세기 전성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연꽃 무늬가 음각으로 화려하게 새겨지고 뚜껑이 있는(有蓋) 도자기이다. 뚜껑이 남아있는 매병은 매우 드물다.

노송 쌍토도(소나무와 토끼 그림).한국 고미술협회 제공


서화중엔 조선 3대 화가 중 한 사람인 현재 심사정의 ‘노송 쌍토도’가 눈에 띈다. 오랜 세월 멋을 더한 커다란 소나무와 그 밑에서 한가로이 노는 토끼 두 마리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그 밖에 집 어디에다 놓아도 인테리어나 오브제로 잘 어울릴 옛 소품들도 선보인다.

한편 이 전시 기간 중 29일엔 ‘평범한 수집가의 특별한 초대’ 저자 사인회도 열린다.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이 책은 저자 최필규가 지난 30여 년 동안 발품 팔아 수집한 우리나라 도자기와 목가구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시 관람은 무료다.

‘평범한 수집가의 특별한 초대’ 책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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