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청담고의 이전 재배치를 위해 지난 11일 서울시와 서초구 잠원스포츠파크 부지를 학교용지로 공급받기로 확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14일 서초구와도 잠원스포츠파크 내 지장물 철거·도시계획시설 변경 등의 이행을 위한 협약을 진행했다.
| 서울시교육청 청사.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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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고는 2019년 11월 행정예고에 따라 잠원동 일대로 이전 재배치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청담고를 잠원동으로 이전함으로써 서초구 잠원·반포 지역 학생의 통학여건 개선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그간 잠원·반포 지역은 개발사업에 따라 학생 수가 늘어났지만 일반고가 없어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을 해야만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잠원동 잠원스포츠파크부지를 공시지가를 적용해 서울시로부터 유상으로 공급받기로 했고 압구정로에 위치한 현 청담고 부지를 같은 방식으로 서울시로 이관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학교 이전 후 해당 부지를 공공목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교용지가 확보되고 후속조치를 이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청담고 이전사업을 속도감 있고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