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기업
에스티큐브(052020)가 미국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와 공동으로 개발한 ‘PD-L1’ 항체에 대한 유럽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면역관문물질인 ‘PD-L1’을 타깃으로 개발한 면역항암제 ‘hSTM108’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고 유럽에서 두 번째로 특허를 취득했다”며 “이번 특허 취득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개발 및 기술이전 협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스티큐브 면역항암제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hSTM108’은 기존의 항체들과 달리 ‘PD-L1’ 특정 당화부위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다. 세포 내재화 기능이 뛰어난 장점이 있어 항체 및 약물 결합체 개발에 최적화된 항체로 전임상 동물 실험 결과 종양 치료 반응률이 약 71~86%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신장 및 간 기능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hSTM108’에 대한 우수한 효능을 검증한 연구 결과는 지난 2018년 세계적인 암 연구 학술지 캔서셀(Cancer Cell)에 게재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2025년을 기점으로 시판 중인 대부분의 면역항암제에 대한 특허가 만료돼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특허 취득으로 ‘hSTM108’의 글로벌 시장 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hSTM108’의 조속한 상용화를 위해 임상 진입 및 국내외 제약회사와의 기술 이전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