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16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 2005년 시작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도입돼 전국 중·고등학생 약 6만명을 대상으로 매년 건강행태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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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율도 감소했다. 지난 2019년과 비교해 남자는 16.9%에서 12.1%, 여자는 13.0%에서 9.1%로 줄었다.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자 기준 소주 5잔, 여자 기준 3잔인 중등도 이상 위험음주율도 △남자 8.2%→5.6% △여자 7.5%→4.8%로 줄었다.
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담배 또는 술 구매를 시도한 학생 중 살 수 있었던 구매 용이성도 2019년과 비교해 △담배 69.0%→67.0% △술 66.2%→63.5% 등으로 줄었다. 특히 중학생 구매용이성은 △담배 51.2%→39.4% △술 46.6%→36.1% 등 10%포인트 이상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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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학습목적으로 앉아서 보낸 시간은 2019년 467.4분에서 416.4분으로 약 50분 줄었다. 반면, 주중과 주말 학습목적 이외 앉아서 보낸 시간은 △주중 167.3분→ 229.7분 △주말 284.1분→324.7분 등 늘었다.
주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은 2019년 35.7%에서 37.3%로 증가 추이를 보였다. 여학생(39.2%)이 남학생(35.5%)보다 결식률이 더 높았다.
정신건강과 관련한 조사에서는 우울감 경험·수면 충족감은 개선됐다. 스마트폰 과의존은 4명 중 1명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스트레스 인지율은 2019년과 비교해 남자는 31.7%에서 28.1%, 여자는 48.8%에서 40.7%로 줄었다. 우울감 경험률도 2019년에 비해 줄었다. 여자의 우울감 경험률(34.6%→30.7%)아 남자(22.2%→20.1%)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2020년 조사에서 청소년의 흡연, 음주지표가 개선됐고 신체활동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결과가 코로나19의 영향인지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며 건강행태 변화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