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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인 천랩은 30일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인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3단계 프로그램’의 론칭 행사를 열고 본격 출시를 선언했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을 의미하는 마이크로브(microbe)와 생태계를 의미하는 바이옴(biome)을 합한 말로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의미한다.
천랩(311690)이 이번에 내놓은 서비스는 △1단계 ‘것 인사이드’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또는 ‘장 유형 확인 설문’ △2단계 맞춤형 프로&프리바이오틱스 ‘천랩바이오틱스’ 제공 △3단계 ‘피비오’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관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천랩이 선보인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라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천랩은 이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10만원대로 책정했다.
천종식 천랩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천랩의 헬스케어 서비스는 기존 건강 관리 방법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해온 천랩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생애 전 주기에 걸친 마이크로바이옴 관리를 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천 대표는 이어 “미래의 의학은 치료보다는 예방 중심 의학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예방 의학적 관점에서 천랩의 토탈 헬스케어 서비스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천랩은 이 서비스를 위해 국내 주요 의료기관과의 임상연구 및 시민과학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수의 자체 연구를 통해 질환별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건강 지수인 ‘GMI(Gut Microbiome Index)’를 개발했다.
GMI는 △미생물 다양성 △염증 유발 미생물의 비율 △염증 억제 물질을 생성하는 미생물의 비율 △수렵 채집인과의 유사도 등을 반영한 지수다.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환경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단계에서는 1단계 결과에 따라 장 유형별 맞춤 프로&프리바이오틱스인 ‘천랩바이오틱스’를 제공한다. 천랩바이오틱스는 국내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맞춤형 제품이다. 두 차례에 걸친 ‘천랩 시민과학프로젝트’에서 얻은 한국인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장내 미생물 생태계의 개선 과정을 추적 관찰해 개발했다. 장 유형에 따라 장내 미생물 생태계에 효과적으로 반응하는 균주들을 엄선하고 배합해 P형, B형, O형의 세 가지 유형으로 개발했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피비오’(pibio) 애플리케이션으로 배변상태 변화를 포함한 기분, 복부팽만감 등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건강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문항에 대한 답변을 지속적으로 기록, 마이크로바이옴 변화 추이를 모니터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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