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중국 IT매체 매일과기망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메이주와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퀄컴은 3세대(3G)와 4세대(4G) 기술 등의 중국 특허권 허가에 관한 협의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퀄컴은 메이주에 코드분할다중접속(CDMA)2000, 4G 롱텀에볼루션(LTE) 개발, LTE 어드밴스트(Advanced) 단말기의 유료특허허가권 등을 주었고 메이주는 올 연말쯤 스냅드레곤을 사용한 제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또 이번 협의로 양사 간 중국 프랑스 독일 미국의 모든 특허권 분쟁을 해결했고 적절한 절차를 거쳐 특허권침해 무효소송을 철회해 나가기로 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양 사는 그동안 치열하게 글로벌 특허 분쟁을 벌여왔다. 지난해 6월 퀄컴은 메이주가 자사의 3G와 4G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메이주를 베이징 지적재산권법원에 제소했다. 그러면서 약 900억원에 달하는 보상액을 요구했다. 이어 10월에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메이주를 제소했고 독일과 프랑스 등에서 특허공세를 강화했다. 퀄컴은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에 메이주를 특허침해 혐의로 제소했고 프랑스에서는 침해 행위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가압류 절차를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