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14포인트, 0.02% 하락한 672.82에 마감했다. 지난 6일 이후 5거래일째 약세다. 장 초반 상승 출발하는 등 오전에는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일본 니케이22지수 등 아시아 증시 약세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 내림세는 기관의 순매도와 같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기관은 이날 61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5거래일째 순매도를 유지했다. 증권이 185억원, 기금 144억원, 투신 114억원 등 골고루 매도했다. 지난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나타낸 외국인은 이날 2억원어치를 사들여 순매도로 전환했다. 장 종료 무렵까지 매도세를 유지했지만 막판 매수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607억원을 매수하며 5거래일째 순매도세를 유지, 하락 저지선을 형성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5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이날 하루 3.12% 내리며 약세를 이끌었다. 바이오기업이 주로 포진한 코스닥 신성장기업과 오락문화, 인터넷, 방송서비스, 금융, 건설 등의 업종도 1%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에서는 오름세와 내림세를 나타낸 종목들이 혼재됐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은 3.61% 오르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켰다. 제약업체인 동서(026960), 코미팜(04196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차바이오텍(085660)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이던 로엔(016170)과 컴투스(078340) 등 엔터테인먼트 업종은 오름세를 보였다. 웹젠(069080)도 최대주주인 NHN엔터테인먼트(181710)의 지분 매각설에 6% 이상 급등했다.
반면 다음카카오에서 사명을 바꾼 카카오(035720)는 변경상장 첫날 하락했다. 이오테크닉스(039030), 서울반도체(04689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 반도체 업체들이 하락했고 에스엠(04151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등 기획사 낙폭도 컸다. CJ(001040) C&M, CJ오쇼핑(035760), CJ프레시웨이(051500) 등 CJ(001040)그룹 계열사도 약세였다.
세부 종목 중에서는 7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한 씨엔플러스(115530)가 이날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3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납입이 미뤄진 초록뱀(047820)이 뒤를 이었다. 이날 첫 상장한 폐쇄회로(CC)TV 업체 에치디프로(214870)도 9% 이상 내리며 공모가를 밑돌았다.
이날 거래량은 7억2708만6000주, 거래대금 3조806억3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해 432개,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없이 595개였다. 7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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