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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추세라면 7월 최종 거래량은 지난 3월 이후 5개월 연속 1만건 달성이 확실시 된다. 하지만 얼마 전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의 거치기간(이자만 갚는 기간)을 대폭 줄이는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을 내놓으면서 올해 하반기에도 주택시장 상승세가 계속 유지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26일 현재 총 9412건으로 전년 동월(6164건) 대비 50% 이상 급증하며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7월 거래량이 9000건을 넘어선 것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반짝 회복세를 보였던 2009년(9005건) 이후 6년만이다. 지금대로라면 이달 최종 거래량은 3월(1만 2985건) 이후 다섯달 연속 1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량 상위 5개 자치구는 △노원구 913건 △강서구 682건 △송파구 591건 △강남구 573건 △양천구 562건 등으로 실수요자 중심인 강북과 재건축 등 투자 수요가 많은 강남권이 고르게 분포해 안정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값도 올해 들어 2.8%가량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0.34%)의 8배가 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올해까지는 주택시장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대출 조이기’가 본격화되는 내년 이후 시장의 향배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이 대출 규제로 여겨져 주택시장에서 일부 매수 보류가 나타날 수 있지만 오히려 연내에 조기 매입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더 크다”며 “저금리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전세난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도 많아 대출 규제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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