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이오의약품 성장 가능성 높아"

식약청 특별자문단
바이오신약 국내 연구수준 호평
줄기세포치료제 과대평가는 우려
  • 등록 2012-03-29 오후 4:51:29

    수정 2012-03-29 오후 5:43:26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세계적인 석학들이 우리나라의 바이오의약품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다만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지나친 환상에 대해서는 우려했다.

28일 서울 홍제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바이오의약품 도전과 기회 국제포럼`에 참석한 식품의약품안전청 첨단 바이오신약 특별자문단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연구 수준에 대해 호평을 했다.

특별자문단은 2004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아런 치카노버를 포함한 세계 최정상급 석학 13명으로 구성됐다. 자문단은 최근 개발 및 정책 동향, 허가심사 주요 이슈 등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백신 전문가인 조지 시버(George R Siber) 존스홉킨스 대학 명예교수는 "한국은 백신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신종플루 대유행시에도 백신을 자급자족했고 많은 업체들의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전자 약물 전달체 분야 전문가인 김성완 유타대학 석좌교수 역시 "한국에 와보니 줄기세포,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영국 국립생물기준통제연구소(NIBSC) 소속 생물치료제 그룹장을 맡고 있는 로빈 솝(Robin Thorpe) 박사는 "한국의 재조합의약품 분야는 영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는다"면서 “한국에서 수출하는 전자제품과 마찬가지로 바이오의약품도 안전성이 입증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내수용보다는 수출용으로 개발, 해외시장에 판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지난친 환상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파미셀, 메디포스트, 안트로젠 등 3개사가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치료제를 허가받은 바 있다.

교과부 세포 응용 연구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김동욱 연세대 교수는 "국내 줄기세포 분야는 논문 수나 임상 성과를 보면 세계에서도 수준급에 속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줄기세포 분야는 현재 초기 연구단계이기 때문에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과대평가를 해서는 안된다"면서 "효과와 안전성을 높이는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필드 위 여신
  • GD시선강탈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