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9일 영남 시민들이 국정 최고 지도자에게 바라는 품격을 윤석열 대통령이 저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대구 동성로관광안내소 앞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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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당 대표는 이날 대구 동성로 관광안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보여준 언동이 대한민국에서 영남 유권 자존심을 건들고 있다”며 “영남 시민들이 정책에 대한 분노와 실망 외에 대통령으로서의 기본적인 품격이 없다는 점에서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 대구를 방문한 이유에 대해선 “윤석열 정권의 국정 운영을 비판하는 것은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파 한 단에 875원이라고 믿고, 그 가격을 보면서 합리적이라고 말한 대통령을 비판하는 게 좌우와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을) 3년 더 이끌 생각을 하니 아찔하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평균적 상식을 가지고 있으면 걱정이 안 되는 게 이상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대구·경북 시민을 위해 균형발전에 힘쓰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대구 경제 상황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나쁘다고 알고 있다”며 “지역 균형개발을 위한 특별회계를 늘려야 한다는 게 조국혁신당의 핵심 공약 중 하나”라고 짚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전망에 대해선 “목표 의석수를 10석에서 변경한 적이 없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겸손하게 가려고 한다. 시민들이 더 힘을 내주시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민들이 박수 응원 보내준 이유는 조국혁신당의 결기와 기세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한 달간 약속했던 것을 하려면 의석수가 조금 더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아직 투표 안 한 분은 비례대표 9번으로 압도적으로 몰아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