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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에너지부는 31일(현지시간) 핵융합 발전을 개발하는 미 기업 8곳이 핵융합 기술을 이용한 시험 발전소를 건설 추진 지원에 4600만달러(약 608억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 정부는 이번 지원을 받은 기업들이 향후 10년 내에 핵융합 발전을 통한 생산이 가능한 단계에 진입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핵융합은 태양과 항성이 빛을 발하는(에너지를 생산하는) 원리다. 이를 이용하면 기존 핵분열 발전과는 달리 핵폐기물 없이 무한대에 가까운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어 미래 청정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가 당면 과제로 떠오르자 화석 발전을 비롯해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에너지 생산 방식의 대안으로 주목받아 왔다.
1950년대부터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서 관련 연구와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아직 핵융합 발전에 성공한 곳은 없다. 2021년 미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에서 핵융합 반응을 이용해 에너지를 순생산하는 핵융합 ‘점화’가 거의 성공 단계에 이르면서 기술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는 전 세계 30개가 넘는 회사들이 핵융합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일본에서는 미츠비시상사와 간사이전력, 국부펀드 등 16개사 참여한 일본 민관 연합이 교토대학 핵융합 기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100억엔(약 947억원)을 출자하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