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생활체육인구가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우리 국민의 생활체육 동호회 가입 1순위는 ‘축구’와 ‘풋살’인 반면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수영’을,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 ‘골프’를 선호한다고 첫 손에 꼽았다.
12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2년 국민생활체육조사’(2021년 9월∼2022년 9월 기준)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지난해 생활체육 참여율(주 1회·30분 이상 규칙적 체육활동)은 61.2%로, 전년 조사(60.8%)보다 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결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전인 2019년(66.6%)에는 못 미치지만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문체부 측은 분석했다.
| 자료=문체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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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30대 인구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직전 조사보다 7.8% 포인트 오른 65.3%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반면 10·20대와 60대 이상 노년층의 참여율은 전년보다 약간 하락했다. 40대(65.1%)와 50대(63.9%)는 각각 전년 대비 1.4%포인트, 2.9%포인트 증가했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지침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면서 민간 체육시설 이용률과 수영장 이용자가 동시에 급증했다. 자주 이용하는 체육시설은 ‘민간체육시설(26.8%)’, ‘공공체육시설(22.7%)’, 기타 체육시설(10.8%) 순으로 나타나 전년과 달리 민간체육시설 이용률이 공공체육시설 이용률을 앞질렀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이 주로 참여하는 운동은 여전히 걷기(36.8%, 1위)와 등산(10.5%, 3위)이 높은 순위를 유지한 가운데 보디빌딩(12.8%), 등산(10.5), 수영(8.5%), 축구·풋살(8.2%) 순으로 조사됐다. 수영의 경우 전년도 10위(4.0%)에서 4위로 껑충 뛰었다. 국민들은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수영(9.3%)을 가장 많이 하고 싶어 했고, 돈에 여유가 생기면 골프(16.2%)를 가장 많이 하고 싶은 종목으로 꼽았다.
| 자료=문체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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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어울려 운동하는 동호회 가입도 많아졌다. 같은 기간 체육 동호회(학교 동아리·스포츠클럽 포함) 가입률은 16.9%로, 전년도 보다 3.4%포인트 올랐다. 가장 많이 가입한 종목은 축구·풋살(18.4%), 골프(16.7%), 배드민턴(9.7%), 볼링(7.7%), 테니스(7.1%) 순이었으며, ‘테니스’는 첫 10위권 내로 진입했다.
다만, 전 연령대 중 생활체육 참여율이 가장 낮게 나타난 10대의 스포츠 참여가 숙제로 떠올랐다. 10대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52.6%로 평균에 못 미쳤다. 문체부는 지정 스포츠클럽과 종목단체 등 전문 체육단체가 학교 정규수업과 방과 후 시간에 전문 지도자 파견 등을 통해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10대 운동 참여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스포츠 활동 활성화를 위해 ‘운동하는 국민 인센티브 프로젝트’(1인당 최대 5만원 지급)와 체육시설 소득공제 추가 도입 추진을 통해 국민 체력 증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시니어 친화형’(23년 3개소) 등 지역 수요에 맞는 국민체육센터 신규 유형을 개발해 공공체육시설 확충도 지원할 계획이다.
| 자료=문체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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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문체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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