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작별인사’ 4주 연속 1위…한국소설 강세

교보문고 6월 첫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김훈 ‘저만치 혼자서’ 24위 진입
한강 작품 묶은 ‘디 에센셜 한강’ 23위
  • 등록 2022-06-10 오후 3:30:00

    수정 2022-06-10 오후 3:30:00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스타 작가의 화려한 귀환이다. ‘문단계 오빠’ 김영하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작별인사’의 인기가 뜨겁다.

10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6월 첫 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김영하의 ‘작별인사’는 4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그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작가의 활발한 미디어 활동과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 등을 통해 독자와의 접점을 늘린 것이 인기 요인으로 풀이된다.

인기 유튜버로 활동하다 돌연 은퇴했던 자청의 첫 책 ‘역행자’에 대한 관심도 크다. 자수성가의 아이콘인 자청의 ‘역행자’는 30대 독자층의 지지에 힘입어 3계단 상승한 2위로 올라섰다. 유튜브 활동을 재개하며 책에 대한 관심도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왼쪽부터 작가 김영하의 장편소설 ‘작별인사’와 김훈의 소설집 ‘저만치 혼자서’, 한강 디에센셜의 책 표지들(사진=복복서가·문학동네).
한국소설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교보문고와 문학동네의 공동 기획 시리즈 첫 한국 작가 편 ‘디 에센셜 한강’은 출간과 함께 23위에 올랐다.

한강의 작품 중 장편소설 1편, 단편소설 2편, 시 5편, 산문 8편을 뽑아 한 권으로 엮은 책이다. 여성(65.2%)이 남성(34.8%)보다 더 많이 구매했고, 주 구매층은 40대(29.8%)와 30대(26.5%)로 나타났다.

소설가 김훈이 16년 만에 펴낸 두 번째 소설집 ‘저만치 혼자서’도 출간하자마자 24위를 기록했다. 한강의 책과는 반대로 남성(61.4%)이 여성(38.6%)보다 더 많이 샀다. 주 구매층은 50대(30.5%)와 60대 이상(28.3%)이었다.

교보문고는 “올해 상반기 소설 분야 중 한국 소설의 판매 점유율이 44.4%”라며 “다양한 독자층에서 두루 관심을 얻고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의 출간 소식이 이어지면서 하반기에도 한국 소설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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