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유예 방안 주장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과 사생결단이라도 할 기세”라고 비판했다.
| 심상정 정의단 대선 후보가 17일 새로운 PI와 서브컬러 모양의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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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로소득 없는 세상 만들겠다던 이재명 후보가 집부자들 세금 깎아주자고 연일 청와대를 압박하고 있다”며 “정권교체 후보로 자리 잡기 위해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려는 의도로 이해는 된다. 아무리 ‘이재명의 민주당’이 됐다고 해도, 지금 정부는 문재인 정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차별화가 촛불시민을 향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 문턱까지 달려가는 차별화라니 헷갈린다”며 “이 후보가 더 개혁적일 거라는 기대로 캠프에 합류했던 여러 진보인사들이 무척 당혹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다주택자 양도세와 같은 조세정책은 사회 근간 정책이다. 그 어떤 정책보다 공정과 정의가 중요하다”며 “첨예한 이해관계가 대립하기 때문에 이것이야말로 사회적 합의와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선거전략으로 함부로 밀어붙일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