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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교장공모제 시험문제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천 교원 6명에게 법원이 각각 징역형과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인천지법 박신영 형사14단독 판사는 3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A씨(인천 B초등학교 교장·전 교육감 보좌관)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C씨(초교 교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D(연구사·전 교육감 보좌관)·E씨(초교 교사)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개 초등학교의 교장모공제 면접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모두 인정됐다. C씨는 징역형 선고로 이날 법정구속 됐다.
A씨는 올 3월1일자 인천 모 초교 교장공모를 통해 C씨를 선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12월 C씨가 낸 문제를 받아 교장공모제 2차 면접시험 문제로 출제해 교육청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C씨는 지난해 12월 D·E씨를 거쳐 자신이 만든 문제를 A씨에게 전달하고 해당 문제로 2차 면접시험을 치르며 교육청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같은 기간에 인천교육청에서 교장공모제 시험문제 출제관리를 맡은 F·G씨는 A씨가 조작한 시험문제들을 여러 출제위원이 낸 것처럼 꾸며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하고 해당 문제들을 실제 시험에 출제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G씨를 제외하고 A씨 등 5명은 모두 도성훈 인천교육감과 동일하게 전교조 인천지부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A·D씨는 보좌관 근무 당시 도성훈 교육감의 최측근으로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