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피해조사반 사례 59건…모두 인과성 인정 어렵거나, 재논의

사망사례 26건 중 24건 인과성 평가 어려워
나머지 2건 최종 부검결과 통해 재논의
중증사례 33건 중 32건 인과성 인정 어려워
보류 1건, 객관적 소견 등 보완 후 재심의
  • 등록 2021-05-31 오후 2:37:11

    수정 2021-05-31 오후 2:37:11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신규 이상반응 사례 59건 심의 결과 모두 코로나19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거나, 재논의하기로 했다.

(자료=예방접종피해조사반)
피해조사반은 지난 28일 ‘제14차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고 사망 26건, 중증 33건 등 신규사례 59건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먼저 신규 사망사례 26건의 평균 연령은 80.5세(범위 49~95세)였고 기저질환이 있는 사례는 24명(92.3%)이었다. 접종받은 백신은 화이자 22명, 아스트라제네카 4명이었다.

피해조사반은 사망자의 추정사인에 대해 기저질환의 영향과 예방 접종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사망사례 24건은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 보류된 사례 2건은 최종 부검결과를 통해 추정사인을 확인한 뒤에 재논의 하기로 결정했다.

신규 중증 사례 33건의 평균 연령은 76.2세(범위 38~92세)였고, 이 중 29명(87.9%)에서 기저질환이 있었다. 접종 후 증상발생까지 평균 소요기간은 7.4일·범위는 0.1시간~68.5일이었으며, 접종받은 백신은 화이자 백신 24명, 아스트라제네카 9명이었다.

피해조사반은 중증사례 33건의 추정진단명에 대해 기저질환의 영향과 백신 접종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32건은 코로나19 백신접종과 해당질환과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 보류된 사례 1건은 신경학적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로, 진단명 추정을 위한 객관적 소견 등을 보완 후 재심의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심의에서 보류했던 1건에 대해서는 객관적 소견을 보완하여 심의한 결과, 기저질환에 의한 뇌병증으로 인한 증상이 발생하였을 가능성이 높아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정했다.

이로써 누적 사망 148건 중 인과성을 인정받은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누적 중증 160건 중 인정을 받은 사례는 2건이었고,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76건 중 44건에 대해 백신접종 간 인과성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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