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피해자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첫 번째 피해자이고 두 번째 피해자 사진은 제 사진 다음에 있다”면서 상처 부위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제가 1월 23일에 개물림 사고를 당하고 2월 7일에 두 번째 개물림 사고가 일어났다”면서 첫 번째 개물림 사고 당시 우측 비복근 부분파열, 우측 전결골근 부분파열, 우측하지 다발성 열상, 우측 전완부 열상, 팔 피부 찢어짐, 우측 뒷부분 근육 및 지방 찢어짐 등의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해당 맹견의 안락사가 늦게 이뤄져 또 다른 개물림 사고가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
B씨는 옷이 먼저 찢어지는 덕분에 개에게서 떨어질 수 있었고, 119를 부르겠다는 말에 사장은 자신이 해결할 테니 기다리라는 말만 했다고 밝혔다.
이후 도착한 사장은 119를 부르는 대신 자신이 직접 차를 몰고 B씨를 응급실에 데려갔고, 이후 모든 비용을 부담할 테니 치료에 전념하라는 말을 남겼다고 했다. 당시 B씨는 가장 먼저 물렸던 왼쪽 다리는 살과 근육이 파열되어 뼈가 보이는 상태였고, 오른쪽 팔 역시 살과 근육이 찢어진 상태라며 부상당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팔, 다리를 봉합하는데 3번의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다리가 괴사됐고, 5차 수술까지 진행했으나 괴사를 막지 못해 대학병원으로 옮기기까지 했다”고 했다. 또 사장에게 치료비 지불 약속을 받았지만 현재 모든 비용을 자신이 부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장이 ‘비급여부분은 책임지지 못하겠다’고 했고 B씨가 부주의한 탓에 다친 게 아니냐고 막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 때문에 장사도 못하며 피해를 운운하던 그 가게의 SNS 계정에는 여전히 뛰어노는 강아지들의 사진이 업로드 된다”면서 “그런데 피해자인 저는 고통에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공포증과 악몽에 정신과 치료마저 병행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해당 애견카페 측은 5일 이데일리에 “사람이 다쳤기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저도 책임지고 잘 마무리하려고 한다”며 “개는 사고 일주일 후에 안락사시켰다”라고 밝혔다.
한편 도고 아르헨티노는 야생동물을 사냥하기 위해 개발된 품종으로 키가 60∼70㎝, 몸무게가 40∼45㎏에 이른다. 프레사 카나리오는 경비 또는 목축용으로 흔히 사육되고 키 56∼60㎝의 중형견이다. 과거 투견에 사용된 전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