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확진자 발생 병동서 5명 추가 확진…전공의 필수 업무 복귀

  • 등록 2020-09-03 오전 10:56:34

    수정 2020-09-03 오전 10:56:34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아산병원에서 같은 병동 환자와 보호자 등 5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6명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전날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암 병동 중 하나인 동관 7층에 입원한 50대 남성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7,8층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20여 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같은 병동의 환자 2명과 보호자 3명 등 총 5명이 추가 확진됐다.

2일 오후 암 치료를 위해 지난달 28일 입원한 50대 남성 환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입원 당시 검사에선 음성으로 판명됐으나 2일 오전 열이 있어 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현재 병원 측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보호자들을 모두 격리병동으로 입원 조치하고 건강 상태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지만 감염경로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다.

병원 측은 확진 환자가 발생한 7층은 물론 의료진이 오갔던 8층까지 7~8층 암병동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20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추가 확진자 5명을 제외한 다른 환자, 보호자, 의료진 등은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추가 확진 환자들은 모두 같은 병실 환자와 보호자로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파업중인 이 병원 소속 전공의들은 코로나19 대응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의료진 공백이 우려돼 필수 의료 인력에 대해서는 자발적으로 전공의 업무 복귀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공의 파업으로 인해 코로나19 대응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진료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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