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에 유선전화 100대 투입

2일부터 11일까지 3600여명 교인 전수조사
  • 등록 2020-03-02 오전 11:14:31

    수정 2020-03-02 오전 11:14:31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신규 전화기 100대를 투입해 지역 내 신천지 교인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에 나선다.

경기 고양시는 지난 1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넘겨받은 지역 내 신천지 교인 및 교육생 3600명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여부 조사를 위해 2일부터 유선전화 100대를 개설하고 공무원 100명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고양시 코로나19 감염예방 모니터링 센터.(사진=고양시)
시는 2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3600여 명 신천지 교인에 대해 1일 1~2회 증상여부를 확인하고 유증상자는 즉시 자가격리 등을 권고하기로 했다.

모니터링 요원에 의해 유증상자가 확인될 경우 1차로 감염병관리팀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것을 안내하고 선별진료소에서는 진료 및 검체 채취를 진행한다. 이후 감염병관리팀은 양성일 경우 자가격리 및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음성일 경우에도 모니터링은 지속된다.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료 및 검사를 실시한 뒤 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종사자 등 고위험 직업군 명단을 별도 작성해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연락두절 혹은 무응답 교인에 대해서는 경찰과 협조해 직접 소재 파악에 나서는 등 강력 대응할 계획이다.

이재준 시장은 “이번 조치는 신천지 교인들의 감염여부를 조기 파악해 코로나19 지역감염 예방 및 확산 차단을 위한 선제적 대응조치”라며 “시의 유선 모니터링에 무응답 또는 기피하는 신천지 교인에 대해서는 추후 확진 판정 등의 상황 발생 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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