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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에 따른 농작물 피해는 최근 들어 거의 매년 나타나고 있다. 2009~2018년 10년 동안 아홉 차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는 4월 7~8일 갑작스레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며 5만5000헥타르(㏊)에 과수 꽃눈, 인삼 싹 등 저온 피해가 발생하는 등 규모가 컸다.
기상청은 올 봄(3~5월)에도 평균 기온은 약간 높지만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농작물 재해 피해가 발생하면 각 농가에 손실이 생기는 것은 물론 정부 역시 재해 지원 부담도 덩달아 늘어난다. 정부는 지난해 농작물 재해 피해 복구비를 과수 기준 1㏊당 175만원에서 199만원으로 올렸다. 피해 정도가 심할 땐(피해율 30~50% 이상) 생계비와 고교생 학자금 지원이나 영농자금 상환 연기·이자감면 지원도 해야 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10년 거의 매년 농작물 이상저온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대비가 필수”라며 “각 기관과 농업인은 철저히 사전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농작물재해보험에 꼭 가입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