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강동모임' 참여...타의적 차기 대권주자와 시국 걱정?

  • 등록 2019-02-08 오전 11:29:58

    수정 2019-02-08 오전 11:29:3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강동모임’에 함께 했다.

가수 이승환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강동모임 with 유시민 작가님. 지혜와 우정의 성찬에 해학과 풍자가 곁들어지니 이 어찌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강동모임’ 멤버 만화가 강풀, 이승환, 주진우 시사인 기자, 영화감독 류승완, 방송인 김제동과 나란히 앉아 있는 유 이사장의 모습이 담겼다.

‘강동모임’에 참여한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 (사진=이승환 페이스북)
지난 2017년 11월 tvN ‘인생술집’에 출연한 이승환과 주진우 기자는 ‘강동모임’에 대해 “강동 맛집 탐방 모임인데 모여서 시국 이야기만 한다”며 “여성계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그 얘기는 5분만 하고 주로 시국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주 기자는 ‘강동모임’ 멤버들이 시국 걱정에 사로잡힌 이유가 “외면할 수 없어서, 포기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젊고 정치를 모른다는 이유로 권력이 그들을 억압하는 건 잘못됐다.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이야기하는 게 제 일”이라며 “잘못된 걸 보았기에 외면할 수 없어서 계속 외칠 뿐이다. 큰 기자 정신이나 신념 같은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지난 2016년 10월 이승환 공연 ‘차카게살자-언중유곡’(言中有曲)에 주 기자, 강풀 등과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자신은 계속 거부하고 있지만 최근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1,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유 이사장과 시국을 걱정하는 ‘강동모임’의 만남에 누리꾼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댓글에는 “절대로 현실 정치에는 복귀하지 마세요. 지금 그대로의 모습이 좋습니다”, “이 멤버 이대로 ‘알릴레오’ 번외편 촬영했으면…”, “어떤 대화를 나눴을지 궁금하다”는 등의 내용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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