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NXP반도체는 ‘헬라 아글라이아(HELLA Aglaia)’와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자동차 비전 플랫폼에 인공지능(AI)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헬라 아글라이아는 지능형 시각 센서 시스템 부문 글로벌 리딩 개발 기업이다.
헬라 아글라이아의 ADAS 플랫폼에는 NXP의 ‘S32’와 ‘i.MX 오토-그레이드’ 프로세서가 포함돼 있다. 안전성과 확장성이 우수하며 프론트 비전 ‘NCAP(신차평가제도)’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은 자동차 대량 생산 부문에 적용할 수 있다.
두 회사는 협력을 확대해 혁신적인 모듈형 구성 위에 자율 주행용 AI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스템 통합업체(SI)들과 완성차 업체들에게 최상의 설계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이용할 수 있는 비전 플랫폼 중 상당수는 폐쇄형이거나 독점 기술이라 추가 소프트웨어 통합이 어렵다. 시스템 통합업체와 완성차 업체에게는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센서 기술과 소프트웨어 소스를 혁신·결합하는 능력을 사실상 ‘막는(lock out)’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두 회사는 협력 및 공동 개발 작업은 신차평가제도와 ‘레벨 3-5’ 자율 주행을 구현하기 위해, 카메라 기반 플랫폼이 반드시 개방적이고 안전해야 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NXP반도체의 ADAS 부문 본부장인 카말 쿠리(Kamal Khouri) 부사장은 “자율주행차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수준으로 인간 운전자의 감각을 대신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작업”이라며 “헬라 아글라이아가 보유한 ADAS 소프트웨어 관련 전문 역량과 NXP의 혁신적인 반도체 솔루션과의 결합은 최적의 조합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