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주름 걱정된다면..필러보다 안전한 '자가지방이식'

생착률 높인 리포필러 방식 인기
  • 등록 2016-03-08 오전 11:41:02

    수정 2016-03-09 오전 8:21:4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누구나 나이보다 젊게 보이고 싶은 욕구를 갖고 있다. 주름이 없고 피부가 탱탱한 ‘동안’에 대한 열망은 요즘 외모 중시사회에서 결코 나와 무관할 수 없는 이슈다. 젊고 생생한 동안의 관건은 얼굴 라인이 얼마나 부드럽고 입체적이냐는 데 달려 있다.

보통 보톡스시술로 주름을 개선하거나 필러로 부분적인 볼륨을 만들 수 있지만 얼굴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운 볼륨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자가지방을 이용한 지방이식술이 효과적이다.

자가지방이식술이란 자기 몸의 지방이 축적된 복부나 허벅지에서 지방을 채취하고, 이를 간단히 주사를 이용해 볼륨이 필요한 이마, 눈가, 코, 볼, 입가 등 부위에 이식하는 시술이다. 지방이 주입되는 부위에는 볼륨효과를 얻을 수 있고 지방이 채취되는 부위에서는 사이즈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학중 강남비앤비클리닉 원장은 “얼굴과 같이 예민한 부위의 볼륨을 위해서는 실리콘이나 필러 등 다른 보형물에 비해 지방이식이 효과적”이라며 “전체적으로 볼륨감이 필요한 경우에 더욱 적합하다”고 말했다.

지방이식은 자기 지방을 순수하게 걸러내어 주입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등 거부반응이 거의 없고 안전하다. 특히 입체적인 얼굴 만들기 효과와 함께 주름개선 효과가 있어 피부ㆍ성형 클리닉에서 선호되고 있다.

지방이식술은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생착률’이 낮다는 게 약점이다. 생착률이란 이식된 지방세포가 살아남는 정도를 말한다. 지방이식은 보통 시술 후 24개월 내 주입한 지방의 약 50%가 소실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식된 지방이 체내에 흡수돼 점차 소실되면서 볼륨이 감소하는 것이다.

김학중 원장은 “지방이식의 생착률을 우려해 무조건 과도하게 지방을 주입하면 이식 부위가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운 모양이 될 수 있고, 자칫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며 “생착률을 극대화하려면 채취부터 주입까지의 과정에서 공기 노출을 최소화해 감염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한 방식의 시술이 이뤄져야 하며, 지방 주입 부위에 대한 충분한 해부학적 이해와 시술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최근 지방세포를 더 순수하게 걸러내고, 추출과정을 단순화해 오염과 순도를 높인 지방이식시술이 등장하고 있다. 김 원장은 “최근 선호되는 지방이식술 중 하나가 ‘리포필러’ 방식”이라며 “지방세포를 빠르고 안전하게 걸러내며, 전체 과정을 단순하고 간편하게 개선하여 주입까지의 과정에서 공기노출이 최소화됐다”고 소개했다.

김학중 강남비앤비클리닉 원장이 병원을 찾은 환자에게 지방이식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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