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윤석 민주당 의원은 24일 한국수자원공사 국정감사에서 “수공이 4대강사업으로 늘어난 부채 8조원을 충당하기 위해 부산에서 ‘에코델타시티 사업’에 착수했으나 실패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윤석 의원에 따르면, 수공의 4대강 사업투자비를 회수하기 위해 정부는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4대강 주변용지를 개발(신도시 건설)토록 했다. 수공은 친수구역으로 부산, 부여, 나주를 선정했으나 현재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만 추진되고 있다.
실제로 에코델타시티의 산업용지 조성원가는 ㎡당 81만1451원으로 인근 산업단지인 마음지구(㎡당 52만7338원)와 국제산업1지구(㎡당 62만8874원)보다 훨씬 비쌌다. 또 분양을 시작한 명지지구의 산업용지 분양가(㎡당 52만4776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이윤석 의원은 “주변 산업용지가 공급과잉으로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는데 가격경쟁력이 제일 떨어지는 에코델타시티의 산업시설용지가 미분양될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며 “이번 사업의 전면적인 재검토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