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왕 또 사망說..이란 국영 TV 보도

  • 등록 2013-05-27 오후 5:29:00

    수정 2013-05-27 오후 5:29:00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최근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89)이 또 사망설에 휩싸였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압둘라 국왕에게 지난 22일 사망 진단이 내려졌다고 범아랍 일간지 ‘아샤라크 알아우사트’ 소속 한 기자를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기자는 의료진 말을 빌려 압둘라 국왕의 심장과 신장, 폐를 포함한 필수 장기가 기능을 멈췄다고 말했다.

기사에 따르면 압둘라 국왕은 사망 선고를 받기 전까지 산소호흡기에 의존했고 심장충격기도 여러 차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왕실은 아직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아샤라크 알아우사트는 지난해 11월에도 압둘라 국왕이 14시간 동안 허리 수술을 받은 이후 혼수상태에 빠졌고 사망 진단이 내려졌다고 보도했지만 왕실은 부인했었다.

그러나 고령인 압둘라 국왕은 이미 네 차례 허리 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악화됐으며 최근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현재는 왕위승계 서열 1위이자 부총리 겸 국방장관인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77) 왕세제가 그를 대신해 공식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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