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압둘라 국왕에게 지난 22일 사망 진단이 내려졌다고 범아랍 일간지 ‘아샤라크 알아우사트’ 소속 한 기자를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기자는 의료진 말을 빌려 압둘라 국왕의 심장과 신장, 폐를 포함한 필수 장기가 기능을 멈췄다고 말했다.
아샤라크 알아우사트는 지난해 11월에도 압둘라 국왕이 14시간 동안 허리 수술을 받은 이후 혼수상태에 빠졌고 사망 진단이 내려졌다고 보도했지만 왕실은 부인했었다.
그러나 고령인 압둘라 국왕은 이미 네 차례 허리 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악화됐으며 최근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현재는 왕위승계 서열 1위이자 부총리 겸 국방장관인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77) 왕세제가 그를 대신해 공식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