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가능성 커진 신한스팩, 설레는 주주들

최대주주 동부자산운용, 주식매수청구 통한 차익실현 선택
KTB자산 유진자산 GS자산운용 등 합병찬성 의사표시
피합병 서진오토모티브 평가가치 할인으로 스팩주주 가치 극대화
  • 등록 2012-02-23 오후 4:51:17

    수정 2012-02-23 오후 4:51:17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 서진오토모티브가 화신정공, 알톤스포츠, 하이비젼시스템, 코리아에프티에 이어 다섯번째로 스팩을 통한 상장에 성공할 전망이다.     서진 오토모티브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신한스팩1호(122690)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와 합병 신주 취득 등을 통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전까지 신한스팩1호 하루 평균 거래규모는 5000만원 안팎으로, 거래 자체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합병에 성공해 서진오토모티브의 합병 신주가 상장되면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합병 신주 상장까지 기다리기 싫은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보유 주식을 현금으로 바꿀 수도 있다.

GS자산운용은 신한스팩1호와 서진오토모티브의 합병 승인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이에 앞서 KTB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등도 찬성 의사를 밝힘에 따라 신한스팩의 합병에 찬성한다고 공시한 기관 물량은 124만주(15.0%)로 늘었다. 이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해 반대표를 던진 동부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는 136만3720주(16.53%)와 비슷한 규모다.

신한스팩은 오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33% 이상 의결권에 대해 찬성표를 확보하면 합병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신한스팩 관계자는 "현재 기관 투자가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을 찾아다니며 합병 승인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며 "현재 예상대로라면 합병에 대한 승인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스팩은 현재 주가 4850원이 주식매수청구 가격 5057원보다 낮지만 찬성표를 던진 기관 투자가는 신주 상장 이후 상승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스팩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서진오토모티브 주당 가치를 기존 3007원에서 2093원으로 30%가량 낮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피합병 법인의 주당 가치를 낮추면 상대적으로 스팩 주주 가치를 올라간다.

여기에 더해 주식매수청구 규모가 커질수록 합병 신주의 저가 매력은 더욱 커진다는 점을 인식한 개인 주주도 늘면서 신한스팩에 힘을 보태고 있다.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주식은 합병 신주 발행에서 제외된다. 즉 100억원 규모의 주식에 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되면 합병 이후 발행되는 신주의 규모도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한다.

신한스팩 관계자는 "당초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던 서진오토모티브 평가액이 합병 과정에서 800억원 밑으로 내려갔다"며 "본질가치가 그대로인 점을 고려하면 상승여력이 더욱 커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기대감으로 자동차 부품주가 주목받고 있다는 점도 주주들의 찬성을 이끌어낼 요인으로 꼽혔다.

서진오토모티브는 지난 1966년 설립된 자동차부품 업체로 차량용 클러치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매출액 1100억원, 영업이익 67억원, 순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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