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부회장은 24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글로벌임원회의(GMM)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남 부회장은 "미국의 경기침체가 서유럽 경제에 빠르게 영향을 주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의 경기하강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경기침체를 방관만 할 것이 아니라 기회를 잘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어떤 제품과 서비스가 새로운 기회를 가질 수 있는지 깊이 고민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부회장은 특히 "우리가 뭔가를 해냈다고 하기엔 너무 이르다"며 "지금까지 해온 노력을 두 배로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자업계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전세계 모든 나라에서, 모든 제품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임원들을 독려했다.
LG전자는 이날 회의에서 남 부회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미국 GE의 최고인사책임자로 지낸 윌리엄 코나티(William Conaty)를 초청해 성과관리를 주제로 한 강연을 들었다.
LG전자의 글로벌 임원회의는 매년 1월과 7월 두 차례 국내외 모든 임원들이 한데 모여 경영활동을 평가하고 목표를 공유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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