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3 비상계엄 선포가 정당했다고 주장한 유튜버와 국민의힘 의원 등 12명을 고발하기로 했다.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내란극복·국정안정특별위원회 5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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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내란 선전·선동 혐의로 12명을 이날 오후에 고발할 것”이라며 “내란을 옹호하고 선전한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번 고발대상 중 8명은 대통령실 관계자와 국민의힘 정치인이고, 나머지 4명은 유튜버다. 당초 민주당은 이들을 지난달 30일 고발할 계획이었으나 ‘제주 항공참사’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고발 시점을 미뤘다.
앞서 민주당은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윤상현 의원 등을 고발 대상으로 유력하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수석대변인은 고발 대상에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포함됐느냐는 질문에 “그는 선전·선동 혐의가 아니라 내란죄의 주요 임무 종사자 혹은 부하 수행으로 이미 내란죄 당사자로 고발돼있다”며 “이는 선전·선동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