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방정부 협업해 지역기업 키운다…‘레전드50+’ 출범

울산서 레전드50+ 참여기업 발대식
지역경제 활성화 의지 대외 선포
  • 등록 2024-05-30 오후 2:07:38

    수정 2024-05-30 오후 2:07:38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역 중소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힘을 합친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울산시에 위치한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50+’ 참여기업 발대식을 개최했다.

레전드50+는 중기부가 올해부터 야심 차게 시작하는 신개념 지역기업 성장모델이다. 지자체별 특화 산업 전략에 따라 엄선한 21개 프로젝트를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함께 지원해 신기술 전환기의 지역 현안을 해소하고 지역 내 앵커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3년간 1조1000억원을 중소기업 1350여개사에 지원한다.

이날 발대식은 ‘레전드50+, 지역의 혁신과 미래를 열어갑니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17개 시도 부단체장과 유관기관장, 참여기업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식에 이어 레전드50+ 울산시 사례발표, 참여기업 인증서 수여, 서포터즈 협약식, 프로젝트 성공과 참여기업의 성장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소원풍등 날리기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오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성장성과 혁신성은 박스권에 갇혀 있고 생산성은 대기업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어 성장의 변곡점 상에 놓여 있다”며 “레전드50+는 ‘중소기업 도약전략’의 지역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핵심 정책수단이다. 레전드50+의 차질없는 추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참여기업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레전드50+ 참여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는 김인혜 메종드이네스 대표와 박동찬 오토렉스 대표가 인증서를 받았다. 이들은 레전드50+가 중소기업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큰 기회이자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치며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프로젝트 관련 유관기관들은 참여기업의 성장을 내실 있게 뒷받침하기 위해 서포터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기관 간 협의체 운영을 상시화하고 연계 지원사업 발굴 등 참여기업 지원을 위한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레전드50+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17개 지자체, 지방중기청, 지역 혁신기관들과 ‘원팀’으로 협업한다.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에는 레전드50+의 지원 내용과 규모, 범위 등을 내실 있게 확대하고 레전드50+ 2.0 추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오 장관은 이날 오전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고 정책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주문했다. 이어 울산 북구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생산기업 조일공업을 방문해 미래차 전환기의 지역중소기업 인력 현황을 살펴보고 생산 현장의 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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